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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의 Turkey Story] 2. Landscape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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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매드 작성일15-07-17 10:16 조회7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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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andscape 풍경
 
유난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일반적으로 여행의 처음과 끝은 셔터 누르는 횟수가 차이 나는 법인데, 시작점인 안탈리아에서 마지막인 보드룸까지 거의 일정하게 카메라는 분주했다. 담아야 할 것들이 많았고, 때때로 달리는 차를 몇 번이고 세우고 싶을 정도로 풍경은 압도적이었다.
 
안탈리아는 터키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다. 인구는 100만 명인데 1년 동안 관광객만 500만 명이다. 리키아 산맥과 타우로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는 이곳은 겨울에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 때문에 각 국의 운동팀 겨울철 전지 훈련지로 인기가 높다. 고대에는 모든 민족의 땅이라는 뜻의 팜필리아 (pamphylia) 로 불렸는데, 페르게(perge), 아스펜도스(aspendos), 그리고 시데(Side)의 3개 도시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중 시데는 안탈리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고대 도시다. 안탈리아에서 시데까지는 75킬로미터. 석류라는 뜻을 가진 이 도시는 기원전 33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시데를 점령한 이후, 그리스, 이집트, 로마의 지배를 받는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노예와 올리브 기름의 무역 중심지 였으며 이후 다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95년 크레타 섬에서 그리스계 무슬림이 이주해오면서부터다. 지금은 성벽, 공중목욕탕, 아고라, 티케의 신전 자리와 원형 극장 들이 부분적으로 관리되거나 터만 남아있다.
 
 
 
 
 
 
역동감이 느껴지는 상점을 따라 내려오면 바닷가가 나오고 그곳에 시데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아폴론 신전이 나온다. 다섯 개의 코린도식 기둥만 남아있는데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석양을 바라봤다는 스토리와 함께 석양 무렵의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한 곳이다.
 
안탈리아에서 북쪽으로 2시간여를 운전하면 호반 도시 으스파르타 (Isparta)를 만난다. 이곳에는 여의도의 61배 크기인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산 정상에 내려온 지하수가 코발트 빛 바다를 닮은 호수를 만들었다. 에이르디르 호수다. 일조량에 따라 7가지의 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터키 사람들은 ‘일곱색의 호수’로 부른다. 으스파르타는 호수 뿐이 아니라 장미로 더 유명한 도시다. 세계에서 로즈오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65% 가량) 곳답게 5월 중순부터 6월 사이에는 천지가 장미향으로 진동한다.
 
 
 
 
터키 남서쪽 지중해 지역에서 한국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곳은, 파묵칼레다. 터키말로 ‘파묵’은 ‘목화’를, ‘칼레’는 성을 뜻한다. 칼슘이 풍부한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석회석을 녹여 물웅덩이를 만들고 그 웅덩이들이 다랭이 논처럼 층들을 형성해 목화로 만든 성의 모습을 만들었다. 1만 4천 년이라는 시간과 자연의 합작물이다. 여행자들은 이 곳에 몸을 담그고 온천을 즐기고, 특이한 풍광을 즐긴다.
 
 
 
 
 
 
아나톨리아 반도의 남서쪽, 보드룸은 <역사>를 쓴 헤로도토스(BC 484-420)의 고향이다.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로 페르시아 전쟁사를 쓴 헤로도토스는 기원전 484년에 이곳에서 태어났다. 당시 보드룸의 명칭은 ‘할리카르나소스’였고 이 지방을 ‘카리아(Karia)라 불렀다. 기원전 377~353년까지 카리아의 군주였던 ’마우솔로스‘는 자신의 사후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덤을 구상했고 그가 죽자 그의 아내가 실현했다. 이 무덤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마우솔레이온(Mausoleion)'이다. 그러나 이 영묘는 지금, 좁은 골목길 끝에 돌덩어리 뒹구는 공사장 풍경으로 남아있다.
 
 
 
 
오히려 보드룸의 대표적 명소는 보드룸 성이다. 15세기 성 요한 기사단이 지은 이 성은 마우솔레이온의 돌들로 만들었다. 성전의 이름으로 벌어진 종교전쟁에서 주둔지 문화유산만 이렇게 파괴될 뿐이다. 이 성에는 수중 고고학 박물관과 알포라 항아리 등의 유물들이 전시돼있는데 무엇보다 이 성에서 바라보는 에게해 풍광이 압권이다. 터키의 부유층들의 별장이 몰려있다는 이 도시는 높은 언덕에 온통 하얀색 집들로 장관을 이룬다. 흰색은 도시 건축물의 강제 사항이다. 짙은 파랑의 에게해와 요트, 그리고 흰 색 집들을 성루에서 바라보는 것은 보드룸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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