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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자도 모르는 삼척여행기! 2편- 입이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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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매드 작성일70-01-01 09:33 조회3,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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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삼척 유랑기]

삼척동자도 모르는 강원도 삼척-2편! 입이 호강

2011. 10.27. 수요일
노매드 관광청
밍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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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는 오징어 말고는 먹을 게 없는 줄 알았던 본 기자는 삼척에 맛집이 무어가 있겠느냐! 기껏하면 곰치국이나 한사발 걸치고 오지 하며 심드렁 했더랬다. 헌데, 이건 햄스터 이단옆차기 하는 어리석은 헛소리였다. 낯선이여 삼척의 음식점에 들른 것을 환영한다. 지금부터는 저번 시리즈의 안구정화에 이어 입이 호강하는 삼척여행 되시겠다. 삼척은 바닷가와 강원도라는 지역의 절묘한 만남으로 인해 산채정식부터 신선한 생선회까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아주 넓다. 저마다 내가 최고요! 하며 외치는 삼척의 맛집들 중에서, 알뜰살뜰 가격대비 뛰어난 음식점 들로만 한번 꼽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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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연인들만 찾는 아련아련한 카페같은 이름의 식당, 구름다리. 삼척은 밥집 이름도 바다 만큼이나 로맨틱한 것인가!
이곳은, 정갈하고 깨끗한 산채정식을 내놓는 곳으로 삼척에서 입소문난 곳 중 하나이다. 식당 위치도 조용한 골목가 안쪽에 위치해 있어 잘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법 한데도 소문 덕택인지 사람들로 연신 북적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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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인기메뉴, 산채더덕정식을 주문하고 나자 이렇게 돌솥밥과 함께 한상 가득 찬들이 푸짐하게 차려진다.손이 안가는 밑반찬보다 양이 많지 않지만 먹을 만한 것들로 꽉 차여진 밥상을 더 선호한다. 식후에 후루룩 마셔줄 누룽지 숭륭을 위해, 지금부터 30초동안 스피디 하게 움직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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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황급히 뚜껑을 연다. 그담에는 밥을 퍼낸다. 솥바닥을 박박 긁어 밥을 퍼는 행동은 금물이다. 고소, 구숨한 누룽지를 먹으려면 바닥에 깔린 밥은 노릇하게 더 눌러준다. 요기까지, 재빨리 마쳐 준다면 돌솥이 식기전에 숭늉물을 스피디하게 붓고, 뚜껑을 눌러덮고 돌솥밥에 부은 숭늉 따위는 밥 다먹을 때까지 제쳐놓고 까맣게 잊어준다. 식사 후 뚜껑을 살포시 열어보면 잃어 버린 비상금 찾는 것 같은 노란빛의 숭늉이 당신을 반기며 웃어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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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정식으로 나온 나물들이다. 한 접시에 6가지의 나물이 담겨져 나온다. 종류도 다양하게, 달래순,촛대나물,곰취나물,취나물,참나물버섯볶음이다. 항상 나물을 마주하면 갈등하게 된다. 이걸 비벼? 말어... 고추장을 넣어? 말어...

그래서 항상 맨입에 나물을 한웅큼 집어 향취를 느끼며 먹어주고, 다음에는 고추장을 넣지 않은채로 비벼먹다 맨 마지막엔 고추장과 챔기름 한방울 똑! 하고 적셔서 장렬하게 먹어준다. 비빔밥에 참기름이랑 고추장 넣지 않아도 안 잡혀갑니다. 산나물 특유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넣지 않고 마음껏 비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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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쫜득쫜득 입에 착착붙던 살짝 말린 가자미 구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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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입속에서 녹아드는 간장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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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여나 남이 채갈까 밥 퍼자마자 빛의 속도로 가져온 간장게장. 그러지 마세요, 리필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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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꾹 짜서 밥위에 올려넣고 먹으면 여기가 바로 구름다리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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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먹기 전에 마음이 설레여 잠시 손을 떨었다. 이해해주라>

게장에 산나물까지 먹으니 배가 부르다고? 아직 메인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밥을 먹는 중간에 등장한 더덕구이는 앞의 게장과 산나물의 화려한 포스에 밀려, 조연같은 모양새지만 한점 집어 입에 씹어주는 순간, 향긋한 더덕의 향과 그 향을 가리지 않을 정도의 딱 적당한 슴슴한 더덕양념이 조화를 이룬다. 이럴수가 바로 이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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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은 맛일리가 없잖아... 더덕구이 따위가! 복잡한 미사여구는 집어치우고 더덕 본연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려주는 베이직한 양념에 깨끗한 맛의 더덕구이라고 칭하고 싶다.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맵지도 않은 딱 적절한 간 맞춤의 더덕구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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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따끈따끈 돌솥밥에 푸짐하게 집어 올려 한숟갈 먹으면 아무것도 부럽지 않지>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에 곰취나물을 비롯한 다양한 산나물과 더덕구이까지 마음에 쏙 든다. 특히 가을맞아 제철에 먹는 더덕구이 정식은 향긋한 더덕만의 향이 잘 느껴지니 강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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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더덕정식 12,000원/ 산채황태구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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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까지 왔으니 곤드레 나물밥은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고른 바로 이집! 상호부터 곤드레 식당이다. 여섯시 내고향에서 맨날 뜨끈뜨근 가마솥에 퍼내는 곤드레 나물밥만 보면서 침을 턱까지 질질 흘렸는데 드디어 내게도 차례가 왔구나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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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들이 역시 푸짐하다. 자취녀 인생에 사먹는 밥집에서 이런 반찬을 마주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어.. 왜 이렇게 눈앞이 뿌옇지? 바보같이 밥먹으면서 우는거 아니지? 이거 집밥 같아, 엄마가 해주는 집밥.

그러나 요 후한 인심에 잠시 딴지 걸자면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저 푸짐한 밑반찬들 조금씩만 내주고 여러번 리필하는게 어떨까 싶다. 푸짐한 집밥같은 인심은 좋지만 남기면 아까우니까... 재활용해도 찝찝하니까...여러번씩 조금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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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곤드레밥이다. 가마솥안에서 주걱으로 휘젓던 비쥬얼만큼은 아니지만 나물 특유의 향과 쫜득쫜득하게 찰진 밥을 보고 있자니 사진기 따위는 내팽개치고 얼른 한 숟갈 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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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러나, 그냥 먹는다면 아마추어. 강원도 특유의 까만 집된장을 턱하니 얹어 곤드레나물밥에 썩썩 비벼줘야 제 맛이다. 처음엔 짜장소스가 든 것이 아닐까 의심 할만큼 짙은 색의 된장이다. 짭짤하고 진하다. 특유의 시골 풍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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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에서 느껴지는 향취는 독특하다. 기존에 느꼈던 산나물에서는 접할 수 없는 독특한 향과 찐득찐득 구수한 된장과 밥의 조화가 맛있긴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평범한 수준이다.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강원도 오면 그냥 한번 체험삼아 먹어 보기에 좋은 음식이지 특이한 별미라고 말하기 까지는 어렵다. 허나, 한끼에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곤드레밥을 꼭 먹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니 부담없이 찾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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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말에 의하면 집 뒤 텃밭에서 재배하는 야채들로 반찬을 만들곤 한단다.무럭무럭 자라서, 얼른 뱃속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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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 정식 7,000원

주소 강원도 삼척시 당저동 7-8
전화번호 033-574-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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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까지 왔는데 회 한번 안먹고 지나가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찾은 바닷가 근처 해도지 횟집. 사진에 나온 것처럼 좁고 작은 가게가 아니라, 대규모의 횟집이다. 요기는 해도지 횟집 옆으로 들어가는 쪽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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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이니까 두말할 것 없이 신선한 해산물들, 특히 저 가운데 오징어회는 아주 달다 못해 입에서 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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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나오기 전에 깔리는 이것저것 주변찬들, 그리 큰 특색이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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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에서 용수철 처럼 튀는 활어회를 두툼하게 썰어냈다. 맛있는 거 다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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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맑은 지리. 특이하게 얼큰한 매운탕이 아닌, 미역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과 대파를 잔뜩 썰어 넣은뒤 진하게 끓여서 나온다. 식탁위에서 미리 끓여놓은 것을 데우며 좀더 졸이면 시원하고 구수한 지리 완성이다. 밥 한그릇 말아서 뚝딱 먹고나니 배가 든든한 것이 딱 좋다. 앞의 곤드레 식당과 함께 특색이 있거나 너무 뛰어나서 기절 초풍할 것 같은 맛집은 아니지만, 한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임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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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모듬은 60,000원부터
자연산과 양식산 회로 나뉘어서 판매되고 있다. 회는 대부분 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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