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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MT 특집] 산 VS 바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속리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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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매드 작성일70-01-01 09:33 조회3,0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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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MT 특집]

산 VS 바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충북 속리산

2011. 03. 24. 목요일
노매드 관광청
청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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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이 그렇듯 여행 준비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로 장소선택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복학생 어빠도 말했듯, 산과 바다는 저마다의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해 정말 선택하기 곤란한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산은 마음의 고요와 고상함이요, 큰 산은 높은 덕이 솟은 것 같다.” 캬하- 팔만대장경에 나온 말씀입니다. 처음 듣는 다는 듯 그런 표정 하지 마세요.

그 뿐인가요?
“산에는 우정이 있다. 산만큼 사람과 사람을 친밀하게 하는 것은 없다. 어떤 험한 곳이라도 서로 손을 잡고 마음은 하나가 된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자 힐레의 세르파였던 텐징이 한 말입니다. 이건 뭐.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단체로 떠나는 여행이라면 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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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철썩이는 파도와 갈매기, 오순도순 둘러앉아 까먹는 조개구이와 쐬주 한 잔 등 군대 간 현빈 오빠 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 바다겠지요. 하지만, 산이 가진 순수함과 청량함을 따라오려면 아직도 멀었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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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은 데 이유 있나요?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런 저런 이유가 따라 붙는 것도 참 우스운 이야기지요.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산 입구에 도착해 느껴지는 두근거림과 설렘은 산행의 두려움이라기 보단, 산이 가진 알 수 없는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 난 그냥 산이 좋아서 좋다고 하는데, 왜 굳이 좋다고 물으시냐면...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하는데...’ 라는 대답도 만족하시지 못할 게 뻔하니 굳이 이유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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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산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나무숲을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이구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지잖아요. 그것은 바로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때문인데요.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피톤치드는 나무 주위의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 따위의 미생물을 죽이는 휘발성 물질 말하지요. 유식 돋네요.

이 피톤치드를 사람이 쐬면, 상쾌함을 안겨주고 자율신경계의 안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요즘 차두리가 그렇게 강조하는 간 기능까지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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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험한 산을 오르다 보면, 타인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큰 바위나 경사가 높은 지역에선 누군가 건네주는 손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단 말입니다. 제 경험상 산을 오를 때 어려움에 처해 쩔쩔매는 사람을 보고 나 몰라라 하는 산악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도움을 주고 받고 어려움을 나누다 보면, 없던 정도 피어나는 곳이 산이란 말이지요.

하물며, 단체 여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애입니다. 워크샵이다 엠티다 모두 우리가 같은 소속원이고 구성원인 것을 확인하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확인 절차에 산행만큼이나 좋은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다 보면, 우리과 찌질이 복학생 오빠도, 꼴 보기 싫었던 김대리도 가깝게 느껴진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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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을 오르다 보면 포기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거 왜 이런 생고생을 하나 욕지거리가 목구멍에 콱 막혀 씩씩 콧바람만 토해내곤 하지요. 하지만, 그 힘든 고통을 안고 정상에 올랐을 땐, 그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희열을 맛볼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의 광활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청량한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지요. 산을 오르며 느끼는 고통과 희열은 우리네 삶과도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듯 우리의 삶 또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만남과 이별을 나누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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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가진 오백 이십 가지 매력 중의 단연 으뜸은 바로 정상에서의 희열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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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궁무진한 매력의 산, 어때요 여러분도 흔들리시죠? 그렇다면 국토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단체 여행으로 적합한 산은 어디가 있을까요?

사람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듯, 산도 그 높이에 따라, 위치에 따라 저마다가 가진 매력이 다른데요. 그 중에서도 알토란같은 볼거리와 비교적 쉬운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내륙도 충청북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레알 산처녀, 본 기자가 엠티! 워크샵! 단체여행으로 강력 추천하는 그곳, 바로 속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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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국립공원, 생소하신가요? 한국 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 1058m인 천왕봉을 비롯해 곳곳에 절경이 많고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특히 아름다운 산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특히 속리산 8봉 중의 하나인 문장대는 세 번 오르면 천국을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른 등산코스와는 달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참고로, 따악 한 번만 더 오르면 저는 천국에 간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자랑거리야, 어느 산에라도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쌍심지를 켜시는 분, 정확히 서른다섯 분 계시네요. 워워- 이제부터 찬찬히 알려드릴 예정 이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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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엔 맑고 담백한 자연의 선물이 가득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나무 입니다. 속리산엔 그 기개가 남다른 소나무 한 그루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데요.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된 보은 속리 정이품송입니다. 어찌하여 한 낱 나무에게 영의정 다음의 높은 벼슬이었던 정이품이라는 품계가 내려졌을까요?

그 사연이 참 재미집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가마를 타고 이곳을 지날 때, 노송의 가지가 가마에 걸려 임금이 “연(임금이 타는 가마)이 걸리는 구나” 하자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위로 올려 임금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는 군요. 임금은 이를 기특히 여겨 나무에게 정이품이라는 벼슬을 하사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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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라의 특별 관리를 받으며 보호 중인데요. 800년이 넘은 노송인지라 한 때 힘겨운 병마와 싸우며 링겔 투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2007년 한 차례 번개를 맞고, 가지가 잘려나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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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연이 담긴 천연기념물인 만큼 속리산에서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나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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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단체여행 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자리이지요. 그렇지만, 술자리가 길어지고 깊어지면 다음 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방바닥에 붙어있거나 숙소에서 멍을 때리는 일 뿐입니다. 이제 바꿔봅시다! 속리산에선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숙취를 말끔하게 해소해 줄 산책로가 다양하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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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가 뛰어난 이 황톳길이야 말로 속리산의 자랑입니다. 속리산이 속한 보은은 황,적,흑,백,청의 오색토가 고루 분포하고 있고 타 지역보다 황토의 순도가 월등해 황토땅으로 아주 유명한데요. 쭉 뻗은 황토길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로 노화방지, 만성 피로등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황톳길 옆으로 소나무가 길게 늘어선 오리숲길 역시 피톤치드에 흠뻑 빠져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곧게 뻗은 침엽수가 양 옆으로 늘어서 있는 이 길의 길이가 약 5리(4킬로미터)에 달한다 하여 오리숲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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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이 숲길은 명상을 즐기거나,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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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의 법주사는 속리산을 대표하는 절이자, 보은의 얼굴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산의 입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법주사는 쉬엄쉬엄 오리숲을 걷다보면 머지않아 다다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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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는 553년 의신 스님에 의해 세워졌으니 그 역사가 약 1500년 가까이 되는데요. 60여 동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큰 절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거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이후, 약간의 증개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법주사에선 높이 33m에 달하는 금동입상인 미륵대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신라 혜공왕 12년 진표율사가 금동으로 조성한 후, 경복궁 축조자금으로 쓰기 위해 해체된 뒤, 25년 만에 시멘트 대불이 완성됐으며, 안전상의 문제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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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은의 지정 문화재 절반이 이곳에 몰려 있는데, 국보도 석 점이나 있다고 하네요. 먹고 마시고 즐김과 동시에 소중한 문화재도 만날 수 있는 속리산! 이것이야 말로 일석이조 여행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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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54m의 문장대는 왕복 6시간 30분 정도의 등산 코스로 정상에 서면 사방천리의 산과 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산소통 없인 무리가 있으므로... 패쓰!! 가벼운 단체여행, 엠티, 워크샵이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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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속리산이라고 그냥 갈 수 있나요. 산 좋은 곳에 꼭 있는 게 바로 산채 비빔밥 아니겠습니까? 속리산 역시 입구에 도착함과 동시에 양 옆으로 산채 비빔밥 음식점이 즐비해 있는데요. 크고 작은 식당만 해도 90여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속리산에서 나는 여러 나물과 약초 등으로 만든 비빔밥은 이 곳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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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음식점들은 그야말로 한 번쯤 텔레비전에 안 나와 본 집이 없을 정도로, 저마다 유명 맛집임을 자랑하는데요.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고민과 시름도 깊어집니다.

하지만 그 까다롭다는 공무원 입맛도 사로잡은 집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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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그 수많은 비빔밥 집 중 약초 비빔밥으로 특허까지 받은 집입니다. 물론 반찬이 50개가 나온다는 정식도 있지만, 기본 중의 기본 산채 비빔밥을 선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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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버섯과 약초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체로 반찬과 비빔밥의 재료가 간이 진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나물과 버섯의 씹히는 식감이 쫄깃합니다. 나물과 약초의 쌉싸래함이 진하지 않고 은은해 마치 앞서 산책하던 오리숲을 통째로 씹어 삼키고 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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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몸에 좋은 재료가 가득하니, 가격대비 이만한 음식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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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사실 아직은 날이 풀리지 않아 푸릇푸릇한 산의 청량함을 맛보기에는 약간 이른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맘때쯤 산이 주는 특유의 고즈넉함과 한적함은 바다가 주는 광활함과는 또 다른 매력임에 틀림없습니다.

올 봄, MT, 워크샵, 단체여행은 자연이 주는 안락함 속에서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산이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댓글 참여 바랍니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빠밤~빠빠밤~

2011324223540[1].jpg찾아가는 길

자가용
서울, 청주> 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 - 청원,상주 고속도로 보은 IC
부산, 대구>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

대중교통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동서울, 남부시외터미널 등에서 속리산 까지 가는 버스탑승
또는 청주에서 속리산 가는 버스로 환승 (서울 기준 약 3시간 30분)

법주사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학생 군경 1,400원, 어린이 1,000원

속리산 맛집
신토불이 약초식당 043) 543-0433
향토음식경연대회 1997년 장려상, 약초나물 비빔밥, 약초나물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6,000원 , 약초산채비빔밥 8,000원, 산채정식 48,000원(4인기준)

그밖에...
미락식당 043)543-3686
풍미식당 043)543-3715
영남식당 043)543-3924

숙소
수련연수호텔 043)542-5799
로얄호텔 043)543-3700
속리산 파크호텔 043)542-3900

그밖에... 터미널 기준 산채비빔밥 거리 좌측으로 보은 속리산 관광마을이 있고, 그곳에 민박집을 비롯한 작은 모텔이 즐비해있다.

홈페이지 : http://www.tourboeun.go.kr/boeun.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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